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
말리던 여성도 폭행… 남녀 각 전치 3~6주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길 가던 행인을 마구 폭행한 10대 남성 4명이 붙잡혔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길 가던 행인을 마구 폭행한 10대 남성 4명이 붙잡혔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길 가던 행인을 마구 폭행한 10대 남성 4명이 붙잡혔다.

20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최근 공동상해 혐의로 A씨(19세)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이달 9일 오전 6시30분쯤 은평구의 한 골목길에서 40대 남녀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한 이유는 '눈빛' 때문이었다. A씨 등은 술에 취해 걷던 중 피해 남성이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발로 축구공을 차는 '싸커킥' 동작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말리던 여성도 때렸다.

사건 당일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 남성은 안구를 감싸는 뼈가 골절됐고, 남녀는 각각 전치 6주와 3주의 상해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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