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기조차 불가능한 결과 초래할 것" 경고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역사적인 미국 방문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이 대리전쟁을 획책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22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21일(현지시간) 언론 발표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과 관련 "조 바이든 행정부가 평화 정착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리전쟁을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키이우 정권 수장(젤렌스키)의 할리우드 스타일식 워싱턴 방문은 '미국이 러시아를 적대화하지 않는다'는 말이 빈 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전쟁에서 러시아를 물리치겠다는 미친 생각을 가진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자원과 무기, 정보능력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패트리엇 미사일과 운용 인력들은 이제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공격 타깃에 될 것"이라고 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미-우크라 정상이) 박수와 냉소적 미소 속에 언약한 것은 러시아에 대한 대리전쟁을 승리할때까지 계속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도발적 행동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현대적인 장거리 무기들을 갈수록 많이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상상하기조차 불가능한 결과를 가져올 것"라고 경고했다.
김종현 기자
kimjh@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