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버펄로에 있는 한 레스토랑이 기록적 한파와 폭설로 완전히 얼어붙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주 버펄로에 있는 한 레스토랑이 기록적 한파와 폭설로 완전히 얼어붙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 등으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0여명이 사망했다.

26일 미 NBC방송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중서부에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엄습하면서 정전과 교통두절,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폭탄 사이클론'이 중서부를 휩쓸면서 북부 몬테나주는 기온이 영하 45도까지 떨어졌고, 뉴욕주 버펄로에는 180cm가 넘는 눈이 쌓였다.

NBC방송은 이번 한파와 폭설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최소 4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강력한 한파가 캐나다 국경 부근의 5대호에서 멕시코와 국경을 이루는 리오그란데강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강타하면서 뉴욕과 오하이오주 등 12개주에서 희생자가 발생했다.

뉴욕주에서만 13명이 악천후로 인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12명은 이리 카운티에서 나왔다.

오하이오주에서는 간선도로 교통사고로 4명이 숨졌고, 뉴욕주에서는 자동차와 눈더미 속에서 사체가 발견되고, 눈보라로 구급조치가 이뤄지지 못해 두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혹한의 날씨 속에 노숙자 2명이 숨졌다.

폭설과 한파로 25일 저녁(현지시간) 현재 2000편 이상의 국내 항공편이 결항하고, 5000여편은 지연 운항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에는 34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8600편은 지연운항됐다.

또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와 켄터키, 메인 등 미국 전역에서 27만여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악몽'의 크리스마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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