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준 5대 손보사 직원 2만19명… 전년比 2.3%↓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의 직원감축 기조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직원수는 총 2만1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상반기(2만484명)에 비해 465명 감소한 인원이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전체 직원수가 5590명으로 전년 상반기에 비해 2.1%(121명) 줄었다. 정규직 수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정규직 직원 수는 5620명에서 5503명으로 2.1%(117명) 감소했다.
현대해상도 직원수가 감소됐다. 현대해상의 총직원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108명) 줄어든 3986명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정규직 직원수가 감소한 탓이다. 현대해상 정규직 수는 작년 상반기 3935명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827명으로 108명 줄었다.
DB손해보험 전체 직원수는 466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78명) 감소했다. 기간제 직원 수가 감소한 것이 전체 직원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 올해 상반기 기간제 근로자 수가 191명으로 전년 동기(258명) 대비 26.0%(67명) 줄었다.
KB손해보험의 전체 직원수도 줄었다. KB손해보험의 올 상반기 직원 수는 3039명으로 전년 대비 1.7%(53명) 감소했다. 이중 정직원 수는 2951명으로 전년 동기(2961명) 대비 0.3%(10명) 줄었다. 또 지난해 상반기 131명이었던 기간제 근로자 수는 올해 상반기 88명으로 32.8%(43명) 감소했다.
메리츠화재 전체 직원수도 2735명으로 전년 동기(2840명) 대비 3.7%(105명) 감소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베이비붐 세대에 속하는 중·장년층의 본격적인 은퇴까지 이뤄지고 있는 시기"라며 "또 요즘의 경우 과거와 같은 평생직장과 같은 개념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에, 퇴직이 아닌 젊은 층 직원들의 이탈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