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DB·KB 4개사 1~10월 누적 손해율은 79%
계절적 요인 존재… 업계 "연말 손해율 상승 가능성 있어"

손해보험 '빅4'의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이 84.0%로 나타났다. 사진=연합
손해보험 '빅4'의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이 84.0%로 나타났다. 사진=연합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손해보험 '빅4'의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이 84.0%로 나타났다. 1~10월 누적 손해율은 79%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빅4'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삼성화재 84%, 현대해상 82.7%, DB손해보험 85%, KB손해보험 84.5%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전월 손해율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빅4'의 전월 손해율은 삼성화재 87.6%, 현대해상 81.8%, DB손해보험 84.6%, KB손해보험 86.9%다.

다만 보험업계는 현재의 기준으로 손해율의 좋고 나쁨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자동차보험은 계절적 요인이 존재하는 탓에 연말에는 손해율이 급증하는 것이 보통이다.

12월부터 시작되는 폭설과 결빙은 자동차 사고 빈도수를 높이는데,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반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자동차 운행량이 증가하는 점도 손해율 악화의 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올해 9월 2억3600만대에서 10월 2억8739만대로 21.8% 늘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연휴와 단풍 행락철 나들이객 증가가 손해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계절적 요인에 더해 고급차·전기차 확산, 부품비 인상 등 자동차 수리비 인상 요인 지속으로 향후 실적 악화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형사의 10월 손해율은 ▲메리츠화재 85% ▲한화손해보험 81.8% ▲롯데손해보험 85.5% ▲MG손해보험 115.3% ▲흥국화재 88.7% ▲악사손해보험 96.5% ▲하나손해보험 8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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