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지분 92%, 대주단 후순위채 980억원 매각 대상

MG손해보험 본사[서울와이어 DB]
MG손해보험 본사[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더시드파트너스'가 선정됐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대주단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우선협상대상자로 더시드파트너스를 최종 낙점했다. 앞서 대주단은 지난달 29일까지 MG손해보험 매각에 관한 본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더시드파트너스는 사모펀드 강자인 디에스자산운용 설립멤버 출신의 박상영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2020년부터 펀드 설정을 시작해 주로 핀테크 기업들의 경영권 투자를 진행해왔다.

매각대상은 JC파트너스가 가진 MG손해보험 지분 92%, 대주단(우리은행·신한캐피탈·애큐온캐피탈 등)의 후순위 채권 980억원어치다. 더시드파트너스는 MG손해보험 지분과 후순위채 인수, 추가 자본확충에 30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더시드파트너스는 MG손해보험 실사진행과 동시에 타 금융회사를 상대로 인수자금을 모집하는 중이다. 자금을 출자하겠다고 의향을 비친 기관이 다수 있다는 후문이다.

더시드파트너스는 MG손해보험 실사와 펀드조성 협의를 마치는 대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거래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MG손해보험 매각은 대주단 중심의 매각과 예금보험공사 중심의 매각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중이다. 더시드파트너스와 매각이 무산될 경우 매각 권한은 예보로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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