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 사상 처음 20조원 매출돌파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산업 연 매출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겼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산업 연 매출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겼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국내 게임산업이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했다. 2022년 처음으로 연 매출 20조원을 넘겼을 뿐만 아니라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표했다. 2022년 게임 산업 매출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2%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게임산업 수출액은 11조원으로 추산됐는데 전년 대비 5.8% 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며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줄어든 중국시장 매출 대신 타 시장을 개척한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한한령 규제로 게임 판호발급이 그동안 막혀있었다”며 “올해 대형작 7종이 판호발급을 받는 등 중국 시장 회복 조짐도 보여 글로벌 매출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시장 점유율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시장에서 K게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국외에서도 나오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국가별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22.0%, 중국은 20.4%, 일본은 10.3%, 한국은 7.6%로 4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자리잡은 지식재산권(IP)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낸 덕”이라며 “컴투스,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등 해외 유명 IP작을 보유한 개발사들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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