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 2022년까지 22조원 성장 전망

게임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민들의 게임 이용률이 7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와이어 DB
게임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민들의 게임 이용률이 7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국내 게임산업의 올해 성장치가 지난해 기세를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10년간 성장세를 지속한데다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20조원을 돌파한 뒤로 기세가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도 게임산업 매출액은 20조9913억원, 2022년은 22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는 2021년을 기점으로 처음으로 게임산업 매출액이 20조원을 넘어선 점에 고무됐다. 게임이 주류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상징적인 수치라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애들 놀이에다가 공부에 도움이 안된다는 프레임을 벗어나는 중”이라며 “하나의 주류 놀이문화로서 위상이 높아졌고 글로벌시장에서도 인정을 받는다는 통계인 셈”이라고 말했다. 

게임백서 통계 중에는 게임을 즐기는 인구 증가율도 이목을 끌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게임이용률은 2019년 65.7%에서 2022년 74.4%까지 올랐다. 여기에 플랫폼별 이용률은 모바일이 84.2%에 달해 모바일게임이 놀이문화의 한 축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백서는 향후 국내 게임산업 전망을 긍정했다. 게임배급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로 인한 제작 확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고, 엔데믹 기조에 맞춘 PC 게임성장 하락도 완화될 것으로 봤다.

PC 게임의 경우 신작 출시 후 시장 반영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소폭하락한다. 2022년 PC 게임 시장 매출액은 2021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5조6238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2021년 PC게임시장의 성장 기저효과까지 반영됐다.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1%포인트 증가한 13조8559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게임사들이 모바일시장에 무게를 두고 PC와 타 플랫폼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만큼 한동안 모바일 게임시장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콘솔게임 매출액은 2021년 특출난 신작이 부재한 탓에 뒷걸음질쳤다. 백서는 2022년 콘솔 게임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4.2%포인트 감소한 1조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시장성장은 2023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라이징 게임을 제외하고는 성공작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며 “백서 내용과 달리 콘솔 기대작이 쏟아지고 이 중에서 라이징 게임이 나온다면 시장 판도가 또 바뀔 수 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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