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알리바바의 설립자 마윈이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잃었다.
앤트그룹은 마윈이 창립한 알리바바 그룹의 계열사다. 중국에서 위챗페이와 쌍벽을 이루는 전자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의 운영사이기도 하다.
7일 펑파이 등 중국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골자로 하는 지분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마윈은 이전 앤트그룹의 의결권을 50% 이상 보유했으나 이번에 조정을 거쳐 6.2%만을 보유하게 됐다. 본래 그의 앤트그룹 지분은 10%에 그쳤으나, 그간 관련 법인을 통해 높은 지배권을 행사해 왔다.
본래 마윈은 앤트그룹을 절대적으로 장악해왔으나, 2020년 11월 상하이와 홍콩 동시 상장을 추진하던 중 마원이 직전월 중국 정부의 규제를 비판한 것이 문제가 되며 상장에 실패했다. 또 앤트그룹을 비롯한 알리바바그룹 전반이 중국 당국 규제의 핵심 표적이 되기도 했다.
유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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