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VC)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추진한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VC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 배민) 등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인수의향서를 다올투자증권에 제출했다.
여러 곳에서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우리금융 측의 조건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원하고 있다. 민영화 과정에서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등을 분리 매각하면서 비은행 부분에 약점이 생겼다. 증권사 인수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오면서 VC 쪽에도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올투자증권측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Project Financing)발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자금 수혈을 위해 계열사 매각에 나선 상태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으며, 이달에는 다올신용정보를 메이슨캐피탈·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에 130억원에 매각했다. 이외에 태국 법인 매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거나,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단계는 아니다. 양측은 현재 ‘긍정적 논의’를 진행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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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석 기자
yhstone@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