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이 대표, 檢 출두 예정
재명이네 등 커뮤니티 선전물 배포… '개딸' 총동원령

사진 출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 커뮤니티
사진 출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 커뮤니티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두하기로 한 가운데, 핵심 지지세력인 '개딸(개혁의 딸)'이 집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이 대표 지지자 모임 '재명이네'는 이 대표의 검찰 출두 시간과 장소를 담은 내용의 포스터가 게시됐다. 포스터 안에는 '우리가 이재명이다!', '모두 모이자, 힘을 모으자!'라는 문구가 담겼다.

사실상 '개딸'을 향한 총동원령으로, 핵심 지지층 운집을 모색해 세를 과시하고 검찰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달  7일 야권 성향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 "내부총질은 이적행위, 총구는 밖으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이 말, 정말 듣기 싫은 말" 등 댓글을 달며 당 차원의 총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던 2016년~2018년 기업들로부터 후원금 160억원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의 인허가, 토지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이 대표는 주말인 7일과 8일 일정을 모두 비운 채 검찰 조사에 대비했다. 2년 전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결론을 받은 사인인 만큼, 이번에도 무죄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소환조사를 마친 뒤 민생행보를 재개하며 설 민심잡기에 나선다. 11일에는 본인 지역구인 인천을 방문해 당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국민보고회'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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