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재수사 요청… "수사중 사안 말해줄 수 없어 "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의 성매매 의혹 사건을 재수사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 대표 장남 A(31)씨의 불법 성매매 혐의에 관해 재수사하고 있다.
A씨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말까지 3년간 온라인 카드게임 사이트를 방문해 포커 등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불법 성매매가 의심되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마사지 업체를 다녀왔다고 경험담을 올려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A씨의 불법 성매매 사건을 불송치 처리했다. 하지만 최근 수원지검이 해당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요청했고, 경찰은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경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의해 수사를 종결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검찰은 경찰의 불송치가 위법 또는 부당한 때 이유를 문서로 명시해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송치 사건에 대한 재수사 요청 및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 수사 요구가 온 것은 맞다"라면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 사건은 2021년 12월 언론에 보도된 후 가로세로연구소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상습도박은 일부분 인정했지만 성매매 의혹은 부인했다.
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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