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자체 디스플레이 사용 목표
반도체 칩 이어 부품 통제력 확보 준비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애플이 아웃소싱 중인 디스플레이를 자체 개발한다. 이미 진행 중인 반도체 자립에 이어 부품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갖출 지 관심이 모인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부터 자체 디스플레이를 제품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이 이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워치 최고사양 모델(울트라) 디스플레이를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로 변경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애플이 개발하는 마이크로 LED는 가격 경쟁력에서 OLED에 밀리지만 밝은 화면 구현으로 야외 시인성이 뛰어나고, 제품신뢰성과 소비전력이 우수하다.
그동안 애플은 2014년 스타트업 럭스뷰를 인수한 이후 마이크로 LED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를 2024년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이 대상이 됐으나 애플 전 제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아이폰14 기준으로 총 90%가량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 우려한다.
애플의 디스플레이 생산 규모를 감안하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 연구개발(R&D) 수준에 불과하기에 애플이 대규모 공정을 도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의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 등도 당장 매출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현재 아이폰용 OLED 패널 생산에만 집중하고, 애플워치용 OLED 패널은 올해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부품부터 완제품을 자체 생산한 경험이 없는 점도 시장 우려를 덜어낸다.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설비를 갖춘 후 공장에서 생산하기까지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실적으로 2024년부터 애플워치 신모델에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애플워치에 탑재를 희망하는 마이크로 LED는 시계와 같은 2인치 미만의 소형 모바일기기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애플은 디스플레이 패널 조달에 있어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한국업체의 의존도가 최소 60%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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