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9거래일 ↑
차익 매물 몰려 2400선 지켜내지는 못해
코스닥, 상승 출발 후 710선 중반서 마감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장중 2410선을 회복했으나, 지켜내지는 못하고 물러났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7포인트(0.58%) 오른 2399.8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3.97포인트(0.17%) 상승한 2390.06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흔들리며 2387.61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해 한때 2410.22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낮춰 2399로 한발 물러난 채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과 원화 강세,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달러/원 환율은 1230원대까지 낮아지며 외국인 매수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거래량은 5억957만주, 거래대금은 6조463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79억원, 222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91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23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금융업(2.13%), 서비스업(1.75%), 비금속광물(1.54%), 통신업(1.43%), 증권(1.36%), 철강·금속(1.12%), 음식료품(0.90%)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컸다.
전기·전자(0.41%), 의료정밀(0.37%), 유통업(0.30%), 보험(0.27%), 화학(0.23%), 제조업(0.16%)도 올랐다.
반면 기계(-1.69%), 운송장비(-1.15%), 섬유·의복(-0.89%), 건설업(-0.82%), 의약품(-0.20%), 전기가스업(-0.18%), 운수창고(-0.10%), 종이·목재(-0.05%)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신한지주(6.70%), KB금융(4.53%), 카카오(4.03%), NAVER(2.82%), POSCO홀딩스(1.97%), LG에너지솔루션(0.52%), 삼성전자(0.49%), SK하이닉스(0.12%)이 올랐다.
현대차(-1.48%), 삼성SDI(-1.11%), 기아(-1.07%), LG화학(-0.93%), 셀트리온(-0.59%), 삼성바이오로직스(-0.49%)는 하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49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50개다. 보합은 84개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5.07포인트(0.71%) 오른 716.8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89포인트(0.41%) 뛴 714.71로 출발했다. 장 초반 흔들린 뒤 곧바로 반등해 718.15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체 거래량은 12억489만주, 거래대금은 5조548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524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5억원, 1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디지털컨텐츠(4.53%), IT S/W·SVC(3.09%), 소프트웨어(2.09%), 정보기기(1.77%), 출판·매체복제(1.52%), 기타 제조(1.46%), IT종합(1.37%), 통신장비(1.30%), 통신서비스(1.18%), 컴퓨터서비스(0.96%), 금융(0.95%), 오락·문화(0.93%), 통신방송서비스(0.88%), 음식료·담배(0.83%), 방송서비스(0.75%)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보다 컸다.
기타서비스(0.55%), 일반전기전자(0.53%), IT H/W(0.46%), 인터넷(0.45%), 기계·장비(0.45%), 반도체(0.37%), 제조(0.37%), 섬유·의류(0.35%), 제약(0.35%), 비금속(0.35%), IT부품(0.23%), 의료·정밀기기(0.23%), 화학(0.20%), 금속(0.18%)이 올랐다.
건설(-0.50%), 유통(-0.39%), 종이·목재(-0.26%), 운송(-0.18%), 운송장비·부품(-0.12%)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하다. 카카오게임즈(8.92%), 오스템임플란트(2.88%), 펄어비스(2.29%), 에코프로(1.30%), CJ ENM(1.30%), 스튜디오드래곤(1.02%), 에코프로비엠(0.50%), HLB(0.47%), 천보(0.41%), 엘앤에프(0.21%), 리노공업(0.19%)이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89%), 셀트리온헬스케어(-0.84%), JYP Ent.(-0.16%)는 소폭 내렸다.
종목별로 나노(30.00%)와 핑거스토리(29.98%)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나노는 태백 일대에서 티타늄 광맥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3년 동안 이 일대를 탐사한 결과 대규모 티타늄 광맥이 발견됐다. 예상 자원량은 8500만 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노는 촉매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다. 나노입자 이산화티타늄 원료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돼 시장에서 티타늄 관련주로 분류한다.
핑거스토리는 뚜렷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돌연 급등했다. 이 회사는 ‘무툰’과 ‘큐툰’을 통해 웹툰과 웹소설을 유통·판매 하는 회사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86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38개다. 보합은 155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0.48%) 떨어진 12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