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건 MOU 성사, 7조5000억원 규모 
UAE 37조원 투자금도 협력분야 투입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열린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37조원가량의 한국 투자를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열린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37조원가량의 한국 투자를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이 7조5000억원 규모, 총 48건의 양해각서(MOU)로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UAE 정부에게 약속받은 37조원가량의 투자금까지 더해지면 제2의 중동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상회담과 한-UAE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체결된 MOU는 총 48건이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맺은 MOU가 13건,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성사된 MOU가 24건, 개별 진행된 MOU가 11건 등이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MOU는 양국 경제협력을 한 차원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정부는) MOU를 토대로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고 수출전략 회의 등에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끈 MOU는 방산분야다. 정부가 전략적 방위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현대중공업, LIG넥스원, 케이테크 등이 3건의 MOU, 계약을 성사했다. 각각 군함사업 협력(현대중공업), 유도무기 해외 공동 수출(LIG넥스원), 방위사업 공동진출(케이로지·케이테크)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동안 성사된 에너지 분야 MOU는 총 6건이다. ▲삼성물산과 신재생에너지 업체 마스다르의 수소·신재생 사업 ▲삼성물산과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TAQA)와 송전·가스 발전 사업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동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대한이앤씨는 UAE의 폐기물관리청과 협력, 폐기물 관리 기술 지원과 고형연료(RDF) 생산시설 건립 ▲한국교통연구원이 DMT와 수소모빌리티 보급을 위한 상호협력 ▲창원시·한국자동차연구원·광신기계공업 등이 아부다비 도시교통부(DMT)와 수소 모빌리티 보급 MOU 등을 맺었다.

바이오, 신산업 분야는 8건의 MOU를 성사했다. ▲메디톡스가 UAE 바이오 완제품 생산공장 설립 ▲메가존클라우드는 통합 디지털 서비스의 중동 진출 ▲H20호스피탈리티가 스마트관광 디지털 협력 ▲야놀자는 UAE 관광 디지털 전환기술 지원 ▲에이브글로벌이 메타버스 기술 협약 ▲앙트러리얼리티가 메타버스 가상 피팅사업 ▲메인정보시스템이 3D 정밀지도 구축 데이터 솔루션 협력 등의 MOU가 체결됐다.

스마트 팜 분야에서는 우드지팜, 포미트, 올레팜이 딸기, 스테비아 토마토, 연어 양식 등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조인트벤처 설립을 목표로 MOU를 확장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와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양국 기업 간 미팅 주선, 정보교환 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우리 기업 36개 사와 UAE 바이어 105개 등 총 141개 기업이 25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수석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와 전방위적으로 협력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신 중동붐 원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 수출과 해외 시장 진출로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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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중동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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