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한국형 식문화에 맞춰 코스별 수납 구조를 갖추면서도 용량을 더욱 키운 14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앞서 회사는 2020년 6월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처음 선보였고, 이후 강력한 세척력과 한국형 식문화에 맞게끔 기능을 강화했다. 새롭게 내놓은 신제품도 많은 양의 식기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는 외관사이즈를 갖췄다.
기존과 사이즈는 동일하지만, 12인용에서 14인용으로 용량이 증가해 식기를 16개 더 수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상단과 중단 바스켓을 상하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맥스 플렉스(Max Flex) 3단 바구니와 인공지능(AI) 기능도 추가됐다.
고객은 AI 기능을 활용해 식기 오염도를 자동으로 파악해 물의 사용량과 온도, 분사 세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전면 패널에 다양한 정보가 문장으로 표시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싱스와 연동할 경우 음식 종류에 따라 세척 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매달 20%의 에너지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효율관리기자재운용규정 기준 오염 (외기 23도 수온 15도) 기준 AI 절약 모드 켜짐 유무 1회 행정 완료 후 소비전력량 측정 비교 결과치로 국제 시험기관인 언터텍(Intertek)의 검증을 받았다. 다만 실 사용 환경에서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신제품은 이와 함께 식기세척기로서는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인증을 획득했다. AI+는 한국표준협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글로벌 표준에 기반해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품질을 증명하는 인증이다.
품질과 기술 강화뿐 아니라 세척력과 건조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내부 하단의 양 날개는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국내에서 자주 쓰이는 식기에 최적화된 각도로 물을 분사해 사각지대까지 깨끗이 세척한다.
내부의 습한 공기를 흡수, 가열해 고온의 바람으로 식기를 건조하는 ‘100°C 열풍 건조+’ 기능도 3단계로 세분화됐다. 열풍건조 일반과 강력 건조, 건조 맥스(Max) 중 원하는 정도와 소요 시간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물방울 자국 없이 말끔히 식기를 건조한다.
삼성전자는 주방 인테리어와도 어울릴 수 있도록 ‘키친핏 빌트인’과 ‘트루 빌트인(True Built-in)’ 라인으로 시장에 출시했다.
키친핏 빌트인 라인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총 4가지 소재와 12가지 색상 중에서 패널을 선택할 수 있어 자유로운 인테리어 구성이 가능하다. 트루 빌트인 라인은 싱크대 도어와 동일한 소재와 색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최근 증가하는 층간소음 갈등이 증가하는 가운데 제품은 저소음 코스로 늦은 밤에도 사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제품 타입과 색상에 따라 129만원~17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대용량에도 강력한 세척과 AI 기능을 접목해 편리한 세척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을 지속 선보여 새로운 주방 경험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