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SK서린빌딩서 열린 신입사원 연수과정 중 대화 세션 참석
"탄탄한 성장 씨앗 뿌리겠다… 여러분은 세상을 움직일 주역 되달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17일 SK서린빌당에서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만나 ‘쭌선배’로서 개인 경험과 업계 현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17일 SK서린빌당에서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만나 ‘쭌선배’로서 개인 경험과 업계 현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며 “지금과 전혀 다를 미래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의 중추가 되어달라”는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2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연수 과정 중 ‘신입사원과의 대화’ 세션에 등장해 올해 입사한 새내기들과 90분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선 신입사원들이 SK이노베이션의 그린(친환경) 미래사업을 이끌어갈 주역인 걸 상징하기 위해 신입사원 명칭을 ‘그린이’로 붙였다.

SK이노베이션 계열 8개 자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1987년 유공 시절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 첫 발을 뗀 선배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실제 신입사원들은 회사생활부터 개인적인 고민, 회사 미래 전략까지 다양한 주제로 질문을 던졌고, 김 부회장은 따뜻하고 위트있는 조언으로 답했다. 

자기주장을 펼치길 어려워한다는 고충엔 “사안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대방 주장에 경쳥하며,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할말은 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서로 존중과 배려하는 분위기 속 구성원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문화로, 신입사원들도 모든 일에 있어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정리해 표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와 관련 “2017년 대표이사 취임 후 회사는 계속 트랜스포메이션(변화)하고 있다. 1962년 울산의 작은 설비로 시작한 회사가 60년간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의 역할은 앞으로도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에너지)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카본(탄소) 기반이었던 것을 모두 그린으로 바꾸고 있다”며 핵심 전략인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언급하면서 미래 사업추진 계획 등 나아갈 방향도 공유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구성원의 행복을 제1순위로 ‘우리가 회사다’라는 인간존중 기반의 조직문화, 선배라는 이유로 ‘꼰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각자의 목소리가 나오는 구성원 간의 문화 등을 SK이노베이션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신입사원들에게 “SK이노베이션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모든 선배가 회사의 기초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씨앗을 뿌릴테니 여러분들은 그 씨앗을 잘 키워 2062년 ‘SK이노베이션 100주년은 내가 만들었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행사 후 김 부회장은 신입사원들이 입은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캐릭터 ‘행코(행복코끼리)’가 그려진 후드티셔츠로 갈아입은 후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사회 첫 출발점에선 이들을 응원했다.

이날 김 부회장과 신입사원들과 만남에선 최근 종영한 한 인기 드라마에 대한 감상평과 함께 “이번 설 연휴 때 읽으려고 원작 책들을 구매했다”고 말하자 최대 김 부회장과 40년 가까이 나이가 차이 나는 사원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공감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이후 신입사원 연수를 대면으로 재개해 회사 소개, 동기 및 선배 사원들과의 교류, 업무 노하우 공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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