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여전한 강추위에 폭설까지…출근길 어려움 지속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오늘(26일)은 추위가 한풀 꺾이겠으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이 쌓여 빙판길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오르고 전날 자정부터 내린 눈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12~-4도, 낮 예상 최고기온은 –1~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전망이다. 전날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에 기온이 5~11도 오르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추위에 주의해야 한다.

눈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다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0시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에서 눈이 내리고 오전 6시 전북, 오전 9시 충북, 낮 12시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 오후 6시 전남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 서부 내륙, 제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에 2~7㎝ ▲전북과 울릉도·독도에 1~5㎝ ▲전남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 서부 내륙, 제주에 1㎝ 안팎으로 예보됐다.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남 서해안에는 눈이 10㎝ 이상 내릴 수 있다. 

눈은 중부지방은 오후 늦게 그치고 그 외 지역들은 27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부 지방과 충남, 경북 북부는 오후 9시 이전에 눈이 그치고, 제주도는 밤 12시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빙판길로 출근길 교통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보행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 때문에 조업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전날에 이어 동해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 중 동해먼바다는 오늘까지 바람이 30~60㎞/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강한 바람과 눈으로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