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책임개시 계약부터 적용
삼성·현대·DB·KB 2.0%, 메리츠 2.5% 인하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사진=이태구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는 다음달 25~27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보험료를 2.0~2.5% 인하한다.

업체별로는 KB손해보험이 25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0% 내린다. 26일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각각 2.0%, 27일 메리츠화재가 2.5% 인하한다. 삼성화재는 정확한 인하 수준과 적용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비슷한 시기에 2.0%를 내릴 전망이다.

앞서 손보업계는 지난해 11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 요인이 존재하지만, 물가상승 등 현재 경제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해 국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기둔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생활안정에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하 조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사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으로 총 6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자동차보험료를 운용해 얻은 수익)을 포함하면 9682억원이 흑자를 거뒀다.

키워드
#자동차보험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