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요인에 유가하락… 손해율 증가 요인 多
보험료도 인하… 업계 "올해 손해율 악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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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대형 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2022년(1~12월 누계) 평균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0.2%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했다.

업체별 손해율은 삼성화재 81.7%, 현대해상 80.3%, DB손해보험 79.8%, KDB손해보험 80.2%, 메리츠화재 79.1%다. 이들 5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90% 수준에 육박한다.

다만 업계는 지금 기준으로 손해율의 좋고 나쁨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자동차보험은 계절적 요인이 존재하는 탓에 연말에는 손해율이 급증하는 것이 보통이다.

폭설이 본격화하는 겨울철은 보통 자동차사고 빈도수가 높아진다. 유가가 하락한 점도 변수다. 그동안 높은 기름값 때문에 운행량이 줄어 손해율이 안정됐다는 평가가 있었다.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지난해 11월 배럴당 86.25달러 선에서 12월 배럴당 77.22달러로 하락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국제유가 하락과 설 연휴 등으로 인한 차 운행량 증가시 사고 증가로 인한 실적 악화 예상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지속으로 인한 원가상승, 정비요금 인상 및 1분기 보험료 인하 등이 맞물려 향후 손해율은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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