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협회, 실손보험료 평균 인상률 산출
1세대 6%, 2세대 9% 인상 예고… 3세대는 14%대

내년 실손보험료가 평균 8.9% 인상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내년 실손보험료가 평균 8.9% 인상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내년 실손보험료가 평균 8.9% 인상될 전망이다.

생손보협회는 2023년도 실손보험료 전체 인상률 평균이 8.9%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실손보험 세대별 평균 인상률은 1세대 6%, 2세대 9%다. 이번에 처음으로 보험요율이 조정되는 3세대는 14%대로 인상률이 계산됐다.

다만 2023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소비자 안내를 위한 보험사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진 않는다. 상품의 갱신주기와 종류, 연령, 성별, 보험회사별 손해율 등에 따라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르다.

최초 보험업계는 높은 손해율 탓에 두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작년 기준 실손보험 손해율(1~4세대)은 132.3%. 이는 보험회사가 보험료 100원을 받아 130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했다는 뜻이다. 올해 손해율 전망치는 120%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세대별 손해율을 보면 작년 기준 1세대 142.5%, 2세대 130%, 3세대 116.2%다. 누적된 실손보험 적자는 작년 기준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2017~2020) 평균 보험금 증가율과 보험료 증가율이 계속 유지된다면 2031년에는 누적적자가 112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양 보험협회는 "보험업계는 일부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한편,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합리적인 보장을 제공받을 수 있는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적극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시 제공하는 반값 보험료 혜택은 내년 6월 말로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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