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0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

삼성SDI가 2022년 처음으로 연매출 2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전장사업에 배터리 공급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2022년 처음으로 연매출 2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전장사업에 배터리 공급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삼성SDI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매출이 20조원을 넘어섰고, 전장사업을 중심으로 올해도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SDI는 30일, 연결기준 2022년 4분기 매출은 5조9659억원, 영업이익은 49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조1499억원(56.3%), 영업이익은 2251억원(84.7%) 늘었다.

2022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매출은 20조1241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조808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6조5709억원(48.5%), 영업이익은 7404억원(69.4%) 증가했다. 연매출 20조원 돌파는 사상 첫 기록이다.
 
에너지부문은 매출 5조3416억원, 영업이익은 359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9%, 198.8% 증가했다. 자동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전지 등이 각 프로젝트에 공급된 덕이다. 

전자재료부문은 디스플레이시장 침체 영향을 받았다. 매출은 6243억원,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9%, 9.5%씩 줄었다.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로 수익 하락을 막았고, 편광필름, 반도체 공정소재 등의 판매 확대로 매출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P5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노린다. 자동차전지와 ESS전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기대 중이다. 특히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으로 고객사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22년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30원, 우선주 1080원으로 결정했다. 기본 배당금 1000원, 우선주 1050원에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환원한 수준이다. 총 배당금 규모는 69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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