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장 취임한 지 39일 만에 사의
전필환·정상혁·정용욱 현 부행장 하마평
자경위, 이달 8일 회의 열고 후보자 발표할 듯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취임 1개월 만에 사의를 밝히면서 후임 은행장에 어떤 인물이 오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지난 주 건강상의 이유로 행장직을 사임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한 행장이 취임한 지 39일 만이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가동하고 후임자 물색에 나선다. 한 은행장이 거취를 빠르게 정리하면서 대행체제보단 후임자를 뽑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르면 이달 8일 후임 은행장 후보를 추천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평에는 신한은행 전필환·정상혁·정용욱 현 부행장이 거론된다.
전 부행장은 1965년생으로 오사카지점장·SBJ은행(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 부사장을 지낸 '일본통'이다. 현재 오픈이노베이션그룹장을 맡고 있으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정상혁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신한은행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 상무를 역임한 뒤 2020년 경영기획그룹장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자금시장그룹장을 맡고 있다.
정용욱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인재개발부장과 영업부 커뮤니티장, 인사본부장 등 역임했다. 은행 경영 전반에 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강점이다.
이 외에도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도 후임 은행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정 사장은 신한금융 GIB그룹장을 지낸 투자금융 전문가다. 신한은행 일본 도쿄지점 부지점장, 신한은행 종합기획부 부부장, 신한은행 부행장보, GIB사업부문장을 거쳐 지난 2021년 1월에는 신한캐피탈 사장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