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지원자 모집, 심사과정 투명하게 공개
사내 이사진 심사서 제외, 외부 자문단 검증 실시

KT가 9일 대표이사 선출 공모를 다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와이어 DB
KT가 9일 대표이사 선출 공모를 다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KT가 회사 대표이사 후보 선출을 재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따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후보를 다시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지원자격은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경력이 풍부하고 ▲기업경영을 통한 성공 경험이 있으며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사람이다.

지원자 접수는 오는 10일부터 20일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우편과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에 10일 오전 공개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기존에 받았던 지적에 따라 공정 심사에 초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제휴·투자, 법률, 미래산업 분야 등의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이 심사에 참여한다. 기존 이사회 인력은 심사에서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의 대표이사 후보 선출 당시 선임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도 대응한다. 회사는 사외 지원자·사내 후보자 명단, 인선자문단 구성, 위원회·이사회 회의 결과 등 뿐만 아니라 대표 후보 심사 절차와 단계별 심사결과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KT 이사회는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공개경쟁 방식 적용, 사외이사 중심의 심사, 심사결과 공개 등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했다“며 ”KT 대표 후보 선임 과정을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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