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손해율 악화 가능성 높아… 차 보험료 인하 등

 대형 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손해보험 '빅4'의 올해 1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이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손해보험 '빅4'의 올해 1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이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험료 인하가 적용되는 만큼 2월 손해율은 떨어질 전망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평균 손해율은 80.1%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삼성화재 81.6%, 현대해상 79.9%, KB손해보험 78.9%, DB손해보험 80.0%로 각각 나타났다. 

1월 손해율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보통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8~80% 수준이다. 손해율에 사업비율을 더해 100% 아래면 이익이 남는 구조다.

다만 향후 손해율은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손해율 인상요인은 이달 시작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는 이달 25~27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0~2.5% 내린다.

업체별로는 KB손해보험이 25일 자동차보험료를 2.0% 내린다. 26일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각각 2.0%, 27일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각각 2.1%, 2.5% 인하한다.

더욱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의한 원가 상승, 정비요금 인상도 손해율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자동차 부품 가격과 정비 요금 등이 인상 요인이 있는 데다 1분기 중 보험료 인하 영향이 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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