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액션 스타인 미국 배우 스티브 시걸(70)이 절친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우호 훈장'을 받았다.
28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스티븐 시걸에게 '국가 우호훈장'을 수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시걸이 국제관계 개선과 문화적, 인도적 협력 증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시걸은 러시아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자신의 열렬한 무술연기 팬인 동갑내기 푸틴과 친분을 쌓아왔으며 지난 2016년 러시아 시민권도 받았다. 그는 러시아 외무부로부터 인증된 미국과 일본의 '특별대표' 명함도 갖고 있다.
시걸은 러시아의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과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했으며 작년 여름엔 러시아군이 점령한 돈바스(도네츠크주 일대)를 방문해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 러시아 국영TV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실존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해 국제적 공분을 샀다.
김종현 기자
kimjh@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