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88.7%로 경영권 확보
컨소시엄 측 "상폐 검토중"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MBK파트너스 및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컨소시엄이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88.7%를 확보했다. 이에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공개매수 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은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매수자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총 952만2070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이번 공개매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컨소시엄은 공개매수를 통해 65.1%의 지분을 확보했고 전환사채 3.5%, 공개매수자 선확보 지분 9.9%, 최규옥 회장 지분의 10.3%를 모두 합쳐 88.7%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처럼 컨소시엄이 9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를 추진할지에 쏠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은 95%이상의 주주가 동의해야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하지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명시적인 지분 규정이 없어 보통 90%이상 지분을 확보하면 상장폐지 결의 요건을 갖췄다고 보고 거래소와 상장폐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컨소시엄 측은 상장폐지와 관련해 “공개매수에 예상보다 많은 일반투자자가 참여해 유동 주식 수가 적어진 상태”라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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