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도 검색 서비스 지원 차별화
네이버 연동 한국어 중심 서비스 지원
출처 기본 제공으로 정보 신뢰성 확보

네이버가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에서 서치GPT를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가 서치GPT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에서 서치GPT를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가 서치GPT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네이버가 새로운 검색서비스인 ‘서치GPT’를 공개했다. 챗GPT나 바드 등과 달리 네이버 데이터에 기반한 한국어 중심의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에서 차세대 검색기술 프로젝트 서치GPT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를 앞서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이나 메타의 ‘라마’ 등에 대항할 챗봇 기술로 부각할 계획이다.

서치GPT는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와 네이버 검색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다. 기존 출시된 서비스와 달리 이미지나 음성으로도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네이버 검색에 특화된 언어모델인 '오션(OCEAN)'을 백본으로 활용해 네이버 데이터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대표 검색 서비스인 네이버에 서치GPT를 연동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네이버는 정보 신뢰성, 서비스 연결성, 멀티모달 등을 중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신성과 정보 간 교차·반복 검증과 사용자 피드백 ▲쇼핑·페이·지도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동한 최적화된 정보 제공 ▲이미지·동영상·음성으로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 등이 구체적인 목표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기능은 사진, 음성을 통한 검색서비스 제공이다. 서치GPT는 텍스트 채팅으로만 소통이 가능한 빙과 달리 사진을 업로드해서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방 사진을 찍어 올린 뒤 방에 필요한 가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네이버 쇼핑과 연계돼 방의 분위기, 색감과 어울리는 가구를 추천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사람마다 같은 목적을 가지고 검색을 해도 그 흐름이 모두 다르며 이를 모델링하면 목표에 달성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최적의 경로를 안내할 수 있다"며 "서치GPT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서치GPT와 함께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많이 학습한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일정을 감안하면 서치GPT 상용화도 같은 시기에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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