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혁신 기술 직접 챙겨, 전장 사업 핵심 분야로 관심
미래 기술 현장 방문 이달만 세번째, 기술 초격차 경영 지속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삼성SDI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다. 그는 삼성SDI연구소의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 라인을 시찰하고 임직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삼성SDI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다. 그는 삼성SDI연구소의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 라인을 시찰하고 임직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SDI 수원사업장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현황을 직접 챙겼다. 이 회장의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전장 분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삼성SDI 수원사업장의 삼성SDI연구소의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파일럿) 라인을 시찰했다. 이 회장은 최윤호 삼성SDI 사장의 동행 하에 구내식당 점심식사 후 임직원 간담회까지 참석했다. 

이 회장이 둘러본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은 ‘S라인’으로 불리며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회사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해당 라인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그가 강조하는 기술 초격차에 부합하는 기술로서 전고체 배터리에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전고체 배터리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시장에서 통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충전속도도 빠른 것이 장점이다. 특히 충격에 의한 화재 가능성도 낮아 안정성까지 개선됐다. 

이 회장의 이번 방문은 그룹 내 혁신기술 개발상황을 직접 짚어보는데 의미가 있다. 그는 반도체·가전 시장 불황의 돌파구로 미래 혁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려 한다. 

그는 최근까지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라인을 시찰했다.

17일에는 삼성전자 천안·온양 캠퍼스에서 첨단 반도체 패키징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수원캠퍼스 방문까지 합치면 한달 동안 세 차례나 현장을 찾았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