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고 접수 주민에 감사장 수여 검토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한 은행 앞에서 60대 할머니가 수상한 사람에게 돈뭉치를 건넨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20분 만에 보이스피싱 수거책 20대 A씨를 붙잡았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한 은행 앞에서 60대 할머니가 수상한 사람에게 돈뭉치를 건넨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20분 만에 보이스피싱 수거책 20대 A씨를 붙잡았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택시를 타고 달아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경찰과 시민의 발 빠른 대처로 붙잡혔다.

5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한 은행 앞에서 60대 할머니가 수상한 사람에게 돈뭉치를 건넨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한 거다. 용의자가 탑승한 택시의 차량번호까지 알려줬다.

신고를 접수한 파출소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해당 차량을 추적했다. 인근에 있던 교통 순찰차도 합류해 차량을 찾기 시작했고, 신고 접수 20분 만에 보이스피싱 수거책 20대 A씨를 붙잡았다.

파출소 관계자는 "택시를 앞뒤로 막고 포위한 뒤 용의자 A씨를 내리게 했다"며 "피해 금액은 500만원 가량으로 즉시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가 차량번호 등을 정확하게 알려줘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신고를 접수한 주민에게 감사장 수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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