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23억 상당 아파트 거주 모습 공개
누리꾼 "생활고가 뭔지 아느냐" 등 비판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만취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김새론(23)이 첫 공판에 출석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그는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대한 술을 멀리하는 삶을 살고, 차량도 모두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의 변호인은 “소녀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피고인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처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김새론이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에 비추어 보면 생활고를 겪는 걸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2020년 김새론은 개인적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프로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공개했다. 그의 집은 구조상 49평대로 추정됐다. 당시 기준으로 해당 아파트 43평형 매물이 23억원이었던 걸로 알려졌다.
이 방송에서 김새론은 5000만원대 외제차를 직접 운전했다. 이듬해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출고가 2억원이 넘는 벤틀리 차량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생활고가 뭔지 아느냐. 평소 소비하던 대로 살려면 생활고이긴 하겠다”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 “이미 성인인데 소녀가장이라는 건 무슨 말장난이냐”는 비판도 있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음주운전을 한 후 사고를 내고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회복에 노력했다”며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18일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로 조사됐다.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재판부는 다음 달 5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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