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운항 기념 기자 간담회 열고 앞으로의 계획 밝혀
올해 항공기 10대 확보… 2027년 매출 8000억 달성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이스타항공이 올해 항공기 7개를 도입해 총 10대로 늘리고 하반기부터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14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재운항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조 대표를 포함해 경영총괄 유상종 전무와 영업운송 총괄 이경민 상무, 이정 정비본부장이 참석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3대인 항공기를 올해 말까지 10대로 늘린다. 올 상반기에 2대, 하반기에 5대를 도입하기 위해 리스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7호기부터는 차세대 항공기인 737-8기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737-8기종은 보잉의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전세계 188개국에서 운항허가를 받았다.
조 대표는 "VIG파트너스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재 도입 업무는 선제적으로 추진했다"며 "운영자금이 투입되고 AOC발급 이후 임대사들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노선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먼저 현재 보유한 항공기 3대와 추가로 도입하는 4~6호기는 김포~제주 노선과 지방공항발 제주노선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제주공항의 보유 슬롯을 최우선 활용해 국내선 공급을 확대해 국민들의 항공편의 증진에 기여하고 신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7호기가 도입되는 하반기에는 김포~타이베이(송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 일본, 베트남, 동남아 노선도 검토하는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목표매출액을 1460억원으로 설정했다. 2024년에는 흑자전환을 이루고, 2027년에는 항공기를 20대까지 확대해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조 대표는 "동아시아 최고의 가격경쟁력으로, 행복한 여행을 제시하는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2020년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 뒤 지난달 28일 항공운송면허(AOC)를 재취득했다. 운항 재개 시점은 이달 26일부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