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신장서 아이폰 판매호조 두각
업계 "깜짝 실적, 브랜드 파워 힘입어 탈중국 속도낼 듯"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에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실적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감소한 실적에도 매출액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CN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 948억4000만 달러의 매출과 241억6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고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3.4% 줄었으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수준이다.
당초 전 세계적인 정보통신(IT) 기기 판매 부진으로 애플의 1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웠지만 이를 극복한 셈이다. 깜짝 실적은 아이폰 판매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이폰 매출액은 1년 전 대비 1.5% 늘어난 513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 15.3%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필리핀 등에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특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의 지표가 매우 좋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아이폰 매출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지난 1년 동안 다른 거대 기술 회사들이 진행했던 정리해고를 애플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실적과 관련 애플이 중국 리스크를 극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외에서 선전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팀 쿡 CEO도 신흥시장에서 아이폰의 ‘흥행몰이’를 부각하는 등 애플이 앞으로 탈중국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애플 이사회는 실적 발표와 함께 이날 900억달러(119조52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매 1분기 발표되는 자사주 매입 계획에서 이 회사는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매입 방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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