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리콜 대상 홍보 캠페인
2005년 9월 이전 생산 위니아 뚜껑형 모델

위니아의 자발적 리콜 대상인 노후 김치냉장고 모델.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위니아의 자발적 리콜 대상인 노후 김치냉장고 모델.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집에 화재 위험으로 리콜 대상이 된 노후 김치냉장고가 있는지 확인하자는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리콜 대상이 된 제품은 위니아가 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 412개 모델이다. 올해 1분기에만 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35건의 화재가 접수됐는데 국표원이 리콜 대상 제품에서 발생한 화재 417건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소유자가 50대 이상(9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장시간 사용했을 때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스위치인 릴레이 부품 주변에서 트래킹 현상(습기, 먼지 등이 붙은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주변이 타는 현상)으로 화재 우려가 있어 위니아는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국표원은 상대적으로 정보 파악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손·자녀들이 김치냉장고를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전국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만화도 제작·배포했다.

또 한국소비자원과는 소비자 안전모니터단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에 나선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이번 어버이날 부모님 댁의 노후 김치냉장고를 점검해드리는 것이 안전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드리는 것”이라며 “리콜 대상 제품으로 확인되면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에 신고해 신속하게 안전 조치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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