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관 혁신적으로 바뀌고 첨단기술 갖춰
순수전기차 i5 공개하며 고객선택 폭 늘려
고성능 i5 M60 함께 공개… 제로백 3.8초대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BMW가 7년 만에 8세대로 완전변경(풀체인지)한 ‘뉴 5시리즈(코드명 G60)’을 공개했다.
5시리즈는 1972년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이 판매된 BMW의 대표적인 볼륨모델이다. 8세대 풀체인지된 BMW 뉴 5시리즈는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 혁신적인 편의사양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접점을 거의 찾을 수 없을 만큼 파격적으로 변했다. 얇아진 후미등은 7시리즈와 패밀리룩으로 완성했고 날렵하게 눈꼬리가 올라간 전조등은 2003년 출시했던 5세대(E60) 5시리즈를 연상케 했다. BMW의 상징인 전면부 그릴은 입체감이 도드라지고 더 커졌다.

실내는 보수적이였던 과거의 색채를 싹 지웠다. 7세대 G30 5시리즈는 그 전 세대인 6세대 F10 5시리즈에 비해 아주 작은 변화만 줬다. 하지만 이번 뉴 5시리즈는 일체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조작에 따라 색이 변하는 앰비언트 라이트, 작아진 기어노브 등 풀체인지에 걸맞는 과감한 변화를 이뤄냈다.
실내 가죽이 비건 인조가죽으로 기본 적용된다. 친환경적 자동차로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취향에 따라 개별 주문으로 가죽 선택도 가능하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조명이 들어오는 ‘아이코닉 글로우’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체가 전체적으로 커진 것도 특징이다.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97㎜, 너비 32㎜, 높이가 36㎜ 증가했다. 앞뒤 축간 거리도 20㎜ 늘어나 실내 공간의 여유를 늘렸다.
이번 뉴 5시리즈는 순수전기차 i5도 함께 공개해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다.
i5 eDrive40은 전기모터 1개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버전이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 토크는 43.8㎏·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초에 가속한다.

주목할만한 차량은 고성능 전기차 i5 M60 xDrive다. 강력한 모터와 스포티한 주행 역동성을 자랑한다. BMW의 고성능 라인업 ‘M’ 특유의 성능을 100% 순수 전기의 출력으로만 발휘한다. 앞뒤 차축에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601마력의 최고출력과 83.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BMW i5 M60 xDrive와 BMW i5 eDrive40는 1회 충전 시 각각 최대 516㎞ 및 최대 582㎞까지 주행 가능하다.
뉴 5시리즈 모든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유럽시장에 판매되는 520i에는 최고출력 208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이, 520d에는 최고 197마력을 발휘하는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뉴 5시리즈는 첨단기술을 대거 장착해 출시한다. 반자율주행 기술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 장착돼 출고 되며 최대 210㎞/h의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차선유지와 차간거리를 확보한다. 그 외 자동주차기능 및 3D 서라운드 뷰 기능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다.
또한 소프트웨어 ’iDrive‘에는 퀵셀렉트 기능과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5도 최초로 탑재된다. 퀵셀렉트 기능을 이용하면 하위 메뉴로 접속하지 않고도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바로 선택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이번 뉴 5시리즈는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 모델(B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제공된다. BMW 뉴 5시리즈 및 뉴 i5는 올해 10월 한국과 글로벌시장에서 공식 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