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모두 3%대로 떨어졌다. 높은 금리 탓에 뒷걸음치던 가계대출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3.910∼6.987% 수준이다. 20일 전과 비교해 0.180%포인트 떨어졌다.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12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677조4691억원)보다 1431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 하단도 모두 3%대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금리 하단이 모두 3%대로 내려앉으면서 5월에도 전체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 상담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2∼3배 늘었다"며 "부진했던 주택 거래가 회복되고 금리 인하까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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