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RA 등 각국 공급망 재편 과정 대응 목적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그룹 제공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그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의 대응할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다음 달 조직개편을 통해 LG경영개발원 산하에 ‘글로벌전략센터’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 조직의 역할은 미국의 IRA과 최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핵심원자재법(CRMA) 등 공급망 이슈 대응이 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글로벌 정책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현재 LG 내에선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LG화학과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각국의 공급망 재편 영향권에 든 상황이다.

당장 LG는 센터장을 이끌 인물로 국무조정실 차장을 지낸 윤창렬 서울대 객원교수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행정고시(34회) 출신으로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국정운영실장 등을 거쳤고 차관급인 국무 1·2차장을 역임했다.

그룹은 글로벌전략센터를 중심으로 국제 공급망 이슈와 국제 정세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물론 북미 현지 전략을 재정비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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