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례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 구입·14차례 투약 혐의
재판부 "죄질 상당히 나쁘다"… 돈스파이크 "진심으로 반성"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대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작곡가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가 2심에선 실형이 선고돼 다시 구속됐다.
15일 서울고법 형사3부(이창형 이재찬 남기정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이는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약 667회분에 달한다.
1심은 그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3985만7500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을 명령했다. 그는 2010년 대마초 혐의로 벌금형 500만원, 마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나쁘며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이 필요해 엄벌이 필요하다”며 “이 범행을 알선하거나 방조한 공범보다 죄질이 더 가볍다고 보기 어렵기에 처벌 형평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항소심 최후변론에서 “사회 모범이 돼야 할 신분을 망각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들과 지지해주는 많은 분들에게 큰 고통과 실망을 드렸다”며 “나의 잘못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진심으로 반성한다. 두 번 다시 재범하지 않고 사회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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