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왼쪽)과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오른쪽)이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표준협회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왼쪽)과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오른쪽)이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표준협회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국제 표준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ISO/IEC 42001)'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 인증은 AI 기반의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제공할 때 회사가 윤리나 신뢰성 관련 리스크 대응과 관리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지를 중점으로 평가한다.

한국표준협회는 AI 가전 제품∙서비스의 기획부터 폐기까지 생애주기 전 과정에 걸쳐 보안, 공정성, 투명성, 데이터와 시스템 품질의 신뢰성 등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는지를 살핀 후 인증을 부여했다. 

해당 인증은 개별 솔루션뿐 아니라 경영시스템 전반에 대한 인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 세탁기·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총 14종의 AI 가전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 ‘AI+ 인증’을 받았다.

또 로봇청소기와 스마트싱스 홈케어 서비스가 ‘AI 신뢰성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의 품질과 신뢰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2019년 AI 기술의 편의성은 극대화하고,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사회적·윤리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AI 윤리 원칙’을 수립했다.

회사는 윤리 원칙을 바탕으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의 경우 ▲지역별 출시 일정에 따라 견종과 같은 데이터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데이터의 편향성을 최소화하고 ▲청소 중 인식된 사물 정보를 청소 결과와 사용자만 확인 가능하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획득한 정보도 24시간 이내로만 보유해 투명하게 관리 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개인 정보 저장 시 보안 프로토콜과 암호화를 적용하고, 제한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등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는 등 3대 AI 윤리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가 보다 신뢰하며 사용할 수 있는 AI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 전후에 걸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이 소비자의 일상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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