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등 필수 인력 제외한 모든 직원 대상

새로 도입된 근무제도에 따르면 생산직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하루 휴무가 가능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새로 도입된 근무제도에 따르면 생산직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하루 휴무가 가능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삼성전자가 ‘월 1회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은 노사합의에 따라 월 필수 근무 시간을 충족하면 매달 하루를 연차 없이 쉴 수 있다. 

지난 4월 노사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삼성전자 노사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이달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함께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

새로 도입된 근무제도에 따르면 4조 3교대 근무 생산직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하루 휴무가 가능하다.

월 1회 휴무제 시행 목표는 업무 효율성 증대다. 근무 자율성을 확대해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게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반도체 사업부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패밀리데이’,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부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디벨롭먼트데이’로 이름을 붙였다.

SK하이닉스는 주 평균 40시간을 일하면 매월 세 번째 금요일에 쉴 수 있는 ‘해피 프라이데이’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도 부분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부분 주 4일 근무제 대열에 합류하면서 월중휴무제 도입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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