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최찬우 기자]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 하루 만에 가입자 7만7000명을 넘겨 첫날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오후 6시30분 기준 청년도약계좌 신청자가 약 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의 신청을 받는 각 은행의 전산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이 비대면으로 이뤄짐에도 첫날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목돈 마련에 대한 청년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은 청년이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4000원을 지원한다.
청년도약계좌 만기 5년을 채운 청년은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까지 받아 5000만원 안팎의 목돈을 만들수 있다. 가입대상은 19~34세 청년 중 총급여 75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를 충족하는 경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영업일 오전 9시~오후 6시30분에 각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비대면으로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첫 5영업일(6월 15~21일)에는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가입 신청 5부제를 운영한다. 15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3·8, 16일에는 끝자리 4·9, 17일에는 끝자리 0·5, 20일에는 끝자리 1·6, 21일에는 끝자리 2·7이 신청할 수 있다.
22일과 23일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고 7월부터는 2주간 가입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11개 은행 모바일 앱에서 영업일 오전 9시∼오후 6시30분에 비대면으로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신청을 받는 각 은행의 전산이 원활하게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