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마력에 제로백 3.6초의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
천연가죽의 럭셔리 실내와 아름다운 유선형 외관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DB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DB12’를 공개했다. 오는 3분기 한국 출시를 앞뒀다.
DB12은 전장 4775㎜, 전폭 1980㎜, 전고 1295㎜에 4.0ℓ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 토크 800Nm를 발휘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6초로 최고속도는 시속 325㎞다.

DB12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름다운 유선형 외관이다. 한눈에 봐도 빠르게 생긴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과 21인치 알루미늄 휠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릴모양은 전통을 계승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디자인에 대해 그랙 아담스 애스턴마틴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 애스턴마틴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스턴마틴 고객은 차가 필요해서 구입하는 게 아니라 애스턴마틴의 역사, 디자인을 갖고 싶어서 구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적인 혁신도 가져왔다. DB시리즈 최초로 전자식 리어 디퍼런셜(토크 배분 장치) 시스템이 적용됐다. 양쪽 뒷바퀴 토크를 빠른 속도로 미세하게 조정해 코너링 성능을 끌어올리고 더욱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P)도 눈에 띈다. 이 프로그램으로 운전자는 습식·도로·트랙·오프로드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타이어는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트 5S’를 장착했다.

실내는 애스턴마틴이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고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오디오 시스템도 갖췄다. 또 최고급 천연가죽을 사용해 수제로 제작된 시트, 천정, 센터페시아는 고급감을 극대화 시킨다.

DB시리즈는 75년 역사를 지닌 애스턴마틴의 간판 모델이다. 1963년 영화 ‘007 골드핑거’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자동차로 등장한 ‘DB5’는 영화속 멋진 연출로 애스턴마틴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후 DBS 1·2세대, DB10 등이 007 시리즈에 출연했다.
애스턴마틴은 DB12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럭셔리, 초고가를 앞세워 경쟁사인 페라리·람보르기니·맥라렌 등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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