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송 후 의식 되찾아, 추가 수술 필요할 듯
외교부, 공관 통해 현지 경찰에 신속한 검거 요청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남성 2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사업차 현지애서 4~5년간 머무르던 한국인 교민으로 모두 30대다.
외교부는 해당 사고에 대해서 “26일 오후 4시50분께(한국시간 27일 오전 7시50분) 멕시코 톨루카에서 우리 국민 2명이 총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톨루카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곳이다.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 측은 총격범에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들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의식은 회복했지만, 추가 수술이 필요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현지 우리 공관을 통해 멕시코 경찰에 신속한 범인 검거 및 수사를 요청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멕시코에 입국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4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2명은 범행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를 찍힌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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