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최초 공개 후 사전 계약만 1만명
거대한 차체에서 오는 안정적 승차감
기아, 플래그십 모델로서 자신감 피력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국내 최초의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아 'EV9'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V9은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무려 1만명의 고객이 사전 계약을 한 차량이다.
EV9은 기본 베이스가 되는 2륜구동 ‘에어’, 옵션이 강화된 4륜구동 ‘어스’, 풀옵션과 고성능을 갖춘 ‘GT라인‘ 세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거대한 차체는 압도적이다. 전고 1755㎜, 전폭 1980㎜, 전장 5010㎜, 휠베이스 3100㎜의 풀 사이즈 SUV다. 공차중량만 2.5톤에 육박한다. 그동안 기아의 플래그십 SUV를 담당했던 모하비보다 더 큰 사이즈다.
EV9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은 2열이 돌아가는 ’스위블‘ 시트 옵션이다. 2열과 3열이 마주보게 되는 기능이다.
디자인은 각이 졌고 남성적이다. ’타이거 페이스‘라고 불리는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DRL) 등의 조명과 각진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실내는 기아의 플래그십답게 고급스럽다. E-GMP의 장점인 긴 축간 거리를 적극 활용한 설계로 넓은 공간이 쾌적하다. 중앙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가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차량 정보를 운전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시동 버튼을 통합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레버와 히든 타입 터치 버튼 등은 간결하고 직관적이다.
EV9은 99.8㎾h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전면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2WD 19인치 휠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01㎞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패밀리카인 만큼 승차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EV9 전륜에 맥 멀티 서스펜션, 후륜에 셀프 레벨라이저션 등 신기술을 활용해 노면 충격에 적절히 대응했다. 각진 모습이지만 공기역학 설계와 흡·차음재를 적용한 덕분에 실내 정숙성도 좋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를 적용했다.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선까지 변경해 준다. 애초 탑재가 예상된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수준의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는 법규 문제 등으로 적용하지 않았다. 기아는 연내 HDP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V9 가격은 각각 에어 7814만원, 어스 9074만원, GT라인 1억454만원부터 시작한다.
- 현대캐피탈, '더 기아 EV9' 특화 자동차금융 상품 출시
- 기아, 플래그십 SUV '더 기아 EV9' 출시… 기본가격 7337만원부터
- 현대차·기아, 중국 외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2위→4위' 밀려
- 기아, 유럽향 EV9 공개… 유럽시장 전동화 전환 박차
- 현대캐피탈, 기아 'EV9' 리스·장기렌터카 온라인 사전예약
- 링컨코리아, '에비에이터' 특별 프로모션 실시
- 기아, 상품성 개선한 '더 뉴 모닝' 출시… 가격은 1315만원부터
- 기아, 상반기 미국 판매 ‘역대 최고’…비결은?
- 현대모비스, '일본 모빌리티쇼' 첫 참가… 새 비즈니스 기회 창출 목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