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최환희씨 부탁으로 찾아갔다 긴급 체포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씨가 자신의 외할머니를 주거 침입으로 신고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씨가 지난 9일 새벽 1시쯤 자신의 외할머니 A씨를 112에 신고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서초동에 있는 아파트에 찾아가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 간 거주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집은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았던 집으로 현재는 오빠 최환희씨와 최씨가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현재는 최환희씨가 이 집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씨는 오피스텔에서 따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손자인 최환희씨의 부탁을 받아 집안일을 하고 쉬던 중 남자친구와 밤늦게 들어온 최씨와 마주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실랑이를 벌이다 최씨가 경찰에 A씨를 신고했고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주거침입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황과 혐의 여부는 양쪽 진술을 들어본 뒤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갈등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씨는 2017년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씨로부터 그간 폭행·폭언을 당했고 이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충동도 느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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