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 '역대 최저'

2020년 25~49세 인구 중 혼인 경험이 있는 남자는 52.9%를 기록했다. 2010년 대비 11.8%포인트 줄었다. 사진=통계청
2020년 25~49세 인구 중 혼인 경험이 있는 남자는 52.9%를 기록했다. 2010년 대비 11.8%포인트 줄었다. 사진=통계청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3800만명 수준으로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저출산과 우리 사회 변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저출산으로 올해 5200만명에서 2041년 4000만명대로 줄고, 2070년에는 3800만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같은 추세는 합계출산율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한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저출산은 혼인 경험 관련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2020년 25~49세 인구 중 혼인 경험이 있는 남자는 52.9%를 기록했다. 2010년 대비 11.8%포인트 줄었다. 여자는 67.1%로 10.3%포인트 감소했다. 30~34세 여자는 감소폭이 16.9%포인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3.2%에서 2040년 4.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수용하는 정도는 10점 기준(높을수록 수용적) 5.3점으로 나타났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저출산과 관련해 다양한 통계지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를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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