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화그룹 사옥 전경. 사진=한화그룹 제공
서울 중구 한화그룹 사옥 전경. 사진=한화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화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상생 경영에 나선다.

납품대금 연동제란 위탁기업이 수탁기업에 납품하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10% 이상 변동할 경우 그 변동분을 연동해 납품대금을 조정하는 제도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프로그램에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가 동참한다.

원재료 가격 변동은 계약 체결 당시 예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변동된 가격을 반영, 중소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해당 제도는 올해 1월3일 납품대금 연동제가 반영된 상생협력법 개정안이 공포돼 오는 10월4일 시행을 앞뒀다. 한화 계열사가 참여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프로그램은 연동 가능한 원재료 등의 품목을 자율적으로 약정한다. 

당장은 시범 운영되며, 향후 협력사와 협의를 통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뿐 아니라 앞서 공정거래 문화 정착 및 협력사 지원을 위해 각 계열사에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협력사와 지속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도 시행 전 참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함께 멀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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