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계열편입 후 '한화오션'으로 사명 바뀐 상태
자산총액 합계액 3조5000억원 미만으로 책정… 지정 제외

대우조선해양이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되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대우조선해양이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되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한화로 인수된 대우조선해양이 더 이상 소속 회사가 존재하지 않게 되면서 대기업집단 지정에서도 제외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 대우조선해양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체 국내 계열회사(3개사)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10조원 이상(12조3400억원, 자산총액 기준 37위)으로 올 5월1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이후 한화그룹이 공정위의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올 5월 24일 대우조선해양의 의결권 있는 지분 30% 이상(49.33%)을 최다출자자로서 취득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 및 자회사 2곳 등 대우조선해양 전체 계열사(총 3곳)이 한화그룹에 계열편입됐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오션으로 사명이 바뀐 상태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소속 회사가 존재하지 않게 돼 더 이상 기업집단을 형성하지 않는다”며 “자산총액 합계액도 3조5000억원 미만으로 기업집단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이번에 지정 제외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한화오션 등 3개 사가 편입되며 계열회사 수가 99개로 늘어났다. 자산총액은 기존 83조300억원에서 95조370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자산 순위가 한 계단 앞선 6위 롯데의 자산총액이 129조6600억원에 달해 순위는 그대로 7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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