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시50분께 신고 접수돼
예고글 작성자 추적에 수사력 집중
관내 6개 초등학교엔 순찰자 배치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 초등학교에서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 경찰이 지역 순찰 강화 등에 나섰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 강남역 인근 초등학교에서 여아를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관내 6개 초등학교에 순찰차를 배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해당 글은 오후 1시30분쯤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예고 글 작성자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당국은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서 지속 올라오는 살인, 칼부림, 총기 난사 등의 예고 글에 대해서 가능한 형사법령을 최대한 적용하고 구속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속 증가하는 살인 예고 등에 대해서 354건의 신고를 접수했으며,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이 가운데 작성자 149명을 붙잡았다.
특히 10대 사이에서 온라인 살인 예고가 유행되고 있으며, 입건된 피고인 중에는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온라인상 무분별한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행위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고,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하고 전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호 기자
hs1042@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