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도시유전은 국보와 함께 베트남 최대 환경전문기업인 비와세(BIWASE)와 함께 지난 14일 “베트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과 자원 선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이사, 박찬하 국보 대표이사, 김학석 도시유전 최고기술책임자(CTO), 이동근 도시유전 전무이사, 트란 취엔 콩 비와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비와세가 소유한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부지에 도시유전의 RGO 플랜트를 연내 착공해 베트남 최초의 화학적 재활용 설비를 구축하고 EPR 기술에 등재해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폐플라스틱을 선순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EPR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로서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일정량 이상을 재활용하도록 생산자에게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베트남 내에서 발생되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등 폐석유화학 제품들에 대해 ▲도시유전 RGO 기술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화학적 재활용 시설 구축 ▲한베 합자회사 설립과 공동투자로 2024년 포장재의 EPR 제도 시행에 따른 재활용 시장 확립 ▲NCC 공정에 투입이 가능한 고순도 재생납사의 생산을 통한 탄소배출권의 확보 ▲베트남 폐자원에 대한 관리방안과 천연자원환경부에 대한 기준점 제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고질적인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아·태지역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재 베트남 외에도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이 지역 국가들은 화전식 농업, 석탄 중심의 발전, 무분별한 산업화, 대기오염 관련 정책 및 규제 부재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으며 경제·사회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베트남은 폐자원에 대한 재활용 기술의 부재로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대부분을 소각에 의존해 온실가스 감량을 위한 구체화된 기술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EPR 제도를 구축해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내년 각종 포장재 등까지 포함해 시행함으로서 다양한 재활용 기술의 도입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소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는 EPR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40인의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법무국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EPR 제도의 안정화와 탄소중립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제도에 맞출수 있는 친환경적인 최종처리기술의 부재로 완벽한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한국의 신기술 적용을 통해 폐플라스틱의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돼 성공적인 탄소중립과 EPR 제도의 정착을 위한 노력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화학적 재활용에 대한 협약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폐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분야의 기술을 베트남에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트란 취엔 콩 비와세 회장은 “비와세가 환경리더기업으로 도시유전과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으로 연간 7만톤의 고순도 재생납사를 생산해 한국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탄소중립 핵심국가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도시유전이 가진 자원선순환 기술과 정제기술을 베트남 EPR 정책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설립되는 합작기업이 한베 탄소중립 리딩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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